인류의 역사에서 종교와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왔다. 인간은 신과의 소통, 공동체 결속, 영적 체험을 위해 다양한 전통악기를 사용해 왔다. 이러한 악기는 단순한 소리를 넘어 초월적 존재와 연결된 매개체로 여겨졌으며, 지금도 여러 문화권에서 신성한 도구로 남아 있다.1. 고대 종교의식과 타악기타악기는 가장 오래된 형태의 전통악기로, 종교의식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북, 징, 심벌즈와 같은 타악기는 강렬한 리듬으로 사람들의 의식을 집중시키고, 집단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기능을 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부족들은 북소리를 통해 조상 영혼과 교감한다고 믿었으며, 북의 울림은 땅과 하늘을 잇는 다리로 상징되었다.고대 그리스에서도 의식용 북과 심벌즈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신의 현현을 불러들..